분류 전체보기 16

ㄷ상록수

상록수가 늘 푸름을잃지 않는 것은밀어내기를 하듯새순과 함께 피고 지는고엽이 함께 하기 때문있는 듯 없는 듯잃는 듯 얻는 듯시시때때로 늘문득 사라져 가고 언듯 채워져 가는 삶생사를 함께 마주하기에늘 푸르른 삶보이지 않는소중한 가치들이보이는 것들에 화려함에 묻히고 해서 그 근원의 샘을 잃는다눈물 속에 기쁨이 사라지듯기쁨이 충만한 환희로 슬픔을 지우듯 보이는 가치는 백 년 인생의 노잣돈이고보이지 않는 가치는삶과 죽음을 초월한영생의 노잣돈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4.27

본(우주-마음자리)

마치 민들레 풀씨 같이저 머나먼 우주에서 날아와지구별 한반도에 자리한 자연인하늘의 본색은 푸름이 아니다밤하늘에 하늘의 본색이 있다본은 우주요 즉 한울을 뜻한다낮에는 눈앞의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 가지만밤의 창이 열리면영겁의 시공을 품은무한우주에 초점을 맞추자맑고 투명한 창 해서 억겁의 별빛이함께 하는 햇빛으로 닫히지 않은 울 생명의 기원을 그 우주로 더 한다욕망보다 더 원대한 힘신의 종이 아닌 주체의 인간대양으로 흘러들어온 강이강물로 따로 하지 않듯기존 종교라는 타성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 거듭난 하나신인간 신세계의 우주관주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본심본 태양앙명인중 천지일개벽, 시내와 강에서 바다로오대양 육대주에서 온누리로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거듭나는 일이다육대주를 흘러온 강물이대양에서 그 물색을 따로하..

카테고리 없음 2025.01.30

잊으라면 잊히라지 사랑은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나의 사랑은 숨결 가슴 속에 있으니까 들숨과 날숨 속에 늘 나날이 추앙되고 있지! 어제로 내쉬고 내일로 들이쉬며 오늘로 살아있음으로 그 역동의 날갯짓으로 한 그 원앙은 주검으로도 사라지게 할 수 없을 환생의 너울이 되어 너울너울 둥실둥실 마치 고치를 벗어나 부활한 나비처럼 사랑의 영원한 터전 우주 그 별빛 너머로 나아가고 있을 터이니까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 사랑은 육신과 상념의 허물을 벗어 던진, 숨 그치고 꺼짐이 없는 마음과 마음을 이루는 숨결인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