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時空)
시작과 끝을 가르고
가는 것이 삶이다
유무 또한 그리하리라
천년 만 년을 두고도
잊지 못 할 마음이
잊을 수 없을 마음이
뿌리 깊은 뿌리로 더 하듯
거듭 허물 벗어
제 자리를 찾아간다.
새로움이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영원(永遠)이 그러했듯
없음의 뿌리 끝으로 자라서
없음의 가지 끝으로
마무리 된다
삶이란 늘, 생장에
그 가지로 그치지도
뿌리 뽑히지도 않을 세월
있지도 없지도 않을
그 나래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길의 해법과 답은
허무로 자리 잡지 않은
마음속에 생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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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없을 시공
하지만,
送舊迎新의 元旦을 구하며
一 始 無始 一 綜 無終 一
....천부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