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삶이란
외로운 영혼의 항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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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과 별만 있을 따름
이정표와 등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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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라 또 더 되풀이
되지 않을 영원한 초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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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빛으로 보여야 하고
길라잡이가 되어야 할
광명한 삶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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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오가고 나면
그 뿐인 이 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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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그리고 별인 듯
자리 매김한 등대가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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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기림하고 길라잡이 할
동무가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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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만물로도 가득 차오르고
견주어 보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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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너와 나 하나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으면
가득 비추어지고 차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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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떠오르는
해가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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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노을로 지고
달과 별로 새겨 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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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는 이름 모를
꽃이 되어 피어나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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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모든 것이
너와 나를 스치고 지나가도
영원이 우리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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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한 이내마음은 때가되면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될지라도
늘 함께 자리해 동행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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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왕만래 용변 부동본 (萬往萬來 用變 不動本 ).....천부경 중에서
♣그리움처럼 나는 새♣
사진 : 박 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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