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동행 - V

그나새 2016. 8. 14. 14:24


 

 

 

 

 

 

 


꽃이 피고 지며 오가는 
길목을 서성이는 그리움


 

 

 

 

 

 

 


꽃의 향기를 품는다. 
꽃의 사활을 따른다.


 

 

 

 

 

 

 


애증의 양날을 딛고 
바로 설수 없다면


 

 

 

 

 


어찌 사랑의 행보라 
할 수 있으랴 


 

 

 

 

 


불꽃처럼 지피우는 향
아름다이 나래하는 길


 

 

 

 

 


상존하는 애증의 회한을 
곰삭혀 낼 수 없다면 


 

 

 

 

 


어찌 사랑을 사르는 가슴에 
숨결이라 할 수 있을까


 

 

 

 

 

 

 


너와 나를 일깨우는 불꽃 
그 사랑의 동위원소는 

 

 

 

 

 


너와 나로 지피어지는 
그  불꽃의 지향은

 

 

 

 

 


자취를 다해도 사라지지 않아 
마음의 향기이고  

 

 

 

 


혼신이 지워져가도 멈추지 않아 
마음의 노정이다

 


  그리운 너의 
  모습마저도 잃었다 
  그때에 나는 비로소 
  널 사랑 할 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 
♣그리움처럼 나는 새♣
사진 : 박 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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