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촛불 나에게는 돈도 권력도 없다 오직 마음뿐이다. 결코 야합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법도 정의도 없다 오직 마음뿐이다. 결코 치우치지 않는다. 나에게는 학식도 덕망도 없다 오직 마음뿐이다. 결코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다. 나에게는 잘남도 못남도 없다 오직 마음뿐이다. 결코 가리지도.. 길 위에서 2016.12.02
우화 (羽化) -VII 얼굴이야 형태가 있어 거울인 듯 마주보고 비추어 볼 수 있지만 형태가 없는 마음은 거울인 듯 마주하고 그대로 비추어 볼 수 없어 빛의 걸음 되고 바람의 자취가 되서 지평선과 수평선 너머로 가서 세상 저편인 듯 자리 잡아 있는 빛의 노을색과 바람의 구름결을 따라 미루어 그리 마주 .. 카테고리 없음 2016.10.30
동행 - X 나의 삶이란 외로운 영혼의 항행에는 해와 달과 별만 있을 따름 이정표와 등대는 없다 그 누구라 또 더 되풀이 되지 않을 영원한 초행길 꼭 빛으로 보여야 하고 길라잡이가 되어야 할 광명한 삶이 아니어서 나 하나 오가고 나면 그 뿐인 이 길에도 해와 달 그리고 별인 듯 자리 매김한 등.. 길 위에서 2016.10.02